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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서울 레코드샵 A to Z (박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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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포청년나루 조회수 1,207회 작성일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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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보기 : https://m.blog.naver.com/wodnl12/222557760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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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스트리밍 세대인 청년들이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카세트테이프와 LP를 다시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새로운 취미 개발, 또는 디지털 시대인 지금 오히려 아날로그가 주는 신세계 등 정말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런 청년들을 위해 서울 레코드샵 A to Z를 준비했다. 본 글에는 주관적인 의견도 많이 담겨있으니 너무 맹신하지는 말 것!

 

1. 김밥레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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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서울 마포구 동교동 155-36 1. 김밥레코즈의 경우 정해진 휴무일은 없지만 매장 오픈 시간이 날마다 상이하기 때문에 방문 예정이라면 인스타그램 계정 @gimbabrecords에서 오픈 시간 게시물을 찾아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핫플레이스인 연트럴파크 근처에 위치한 만큼 접근성은 서울 레코드샵 중 단연 최고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반면에 그만큼 공간이 매우 좁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공간은 작지만 제품들이 빼곡하고 알차게 들어차있어 디깅을 하다 보면 뜻밖의 반가운 앨범들을 만나기도 한다. 인디 신보들이 빠르게 입고되는 듯하며, LP뿐만 아니라 CD와 카세트도 취급하고 있다. 실제로는 무뚝뚝하시지만 '김밥이'라는 고양이 캐릭터로 마케팅, 브랜딩하고 계시는 사장님이 킬링 포인트인 곳.

 

2. 도프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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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프레코드의 위치는 서울 마포구 독막로 211 4. 운영시간은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매주 화요일 휴무다. 편하게 디깅할 수 있도록 메고 있던 가방이나 들고 있던 짐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공간이 인상 깊었다. 게다가 매우 친절하신 사장님! 다른 서울 레코드샵들과 비교했을 때 도프레코드가 일본 음반(ex. 시티팝) 물량이 가장 많았고, 힙합, 락 등 취급하고 있는 장르가 다양했으며, 분야와 이름별로 카테고리가 잘 나뉘어 정리돼 있었다. CD와 카세트테이프도 다량 취급하고 있으며, 가수들의 머천다이즈들도 상당히 많았다. R&B 음반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으니 R&B 음반을 찾는 사람들보다는 다른 장르의 음반을 찾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가게이다. 허나 R&B 장르의 음반이 많지 않아도 가게 규모가 크고 이것저것 볼거리가 많아 한 번쯤 가보는 것을 추천!

 

3. 서울바이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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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서울 용산구 신흥로 30 1.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하며, 휴무일은 일요일이다. 1층은 바를 운영(21년 기준 코로나로 인해 바는 휴업 중)하며, 2층에서는 LP를 판매하는데 2층으로 올라가는 길이 조금 동떨어져 있음을 인지하고 찾아가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일정한 간격으로 페덱스 스티커가 붙어있는 문을 발견하면 제대로 찾아간 것이니 열고 들어가면 된다. 가게 내부가 넓은 편은 아니지만 따뜻한 조명이 느껴지는 어두운 카타콤 같은 동굴 느낌이 나서 디깅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블랙뮤직부터 가요, , , 얼터너티브, 시티팝까지 모든 장르를 취급하고 있으며, 중고와 미개봉이 구분 없이 섞여있는 것도 특징이다. 크러쉬의 with HER LP를 만든 업체로도 유명하다.

  

4. 서울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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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레코드의 위치는 서울 종로구 종로 3169-1이다. 명절을 제외하고 휴무일은 따로 없으며, 영업시간은 오전 930분부터 오후 730분까지이다. 인테리어가 진짜 옛날 레코드 샵 같은 느낌을 준다. 인테리어가 인테리어인 만큼 우리나라 80~90년대 카세트, CD, LP가 많은 편이고, 중고 상품도 굉장히 많다. 의외로 아이돌의 음반도 같이 취급하고 있어 2세대~4세대 K-POP 팬들이 들린다면 본인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음반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은근 절판돼 희귀한 음반들이 많은 것이 특징.

 

5. 웰컴레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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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레코드는 앞서 소개한 서울바이닐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있다. 서울 용산구 신흥로 63. 일요일 휴무인 서울바이닐과 달리 월요일, 화요일 주 이틀 휴무이기 때문에 두 곳을 하루에 들리고자 한다면 일, , 화요일은 피하는 게 좋다. 힙합, R&B, 재즈 같은 블랙뮤직과 일렉트로닉 장르 위주이며, 카테고라이징이 깔끔하게 잘 돼 있어 디깅하기가 편하다. 1층에 쉬어갈 수 있는 카페가 있는 것이 장점! 2층에서는 LP 판매뿐만 아니라 디제잉, 각종 음반 발매 이벤트나 팝업 행사들도 진행하고 있어 행사 기간에 맞춰 방문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본인의 경우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레코드샵을 돌며 카세트테이프, LP를 찾는 이유는 물론 감성도 한몫하겠지만 이것들이 음악을 더 감질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사실 음악은 귀로만 듣는 게 아니라고 일깨워주는 매개체같달까. 누군가의 말을 빌리자면, 음악 자체에 대한 애정이 더 각별해지는 느낌이 들게 해준다고 한다. 요즘 시대에 가장 익숙한 피지컬 음반인 CD보다는 접근성이 떨어져, 구하는 과정에서도 애정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그러므로 본인이 음악에 애정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본 글에서 소개한 곳들을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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