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열정은 통장에 들어오는 0의 숫자에 따라 생깁니다. (강선우) > 청년 웹진(기자단)

본문 바로가기

청년 웹진(기자단)

[7월] 열정은 통장에 들어오는 0의 숫자에 따라 생깁니다. (강선우)

페이지 정보

작성자마포청년나루 조회수 719회 작성일 2021-08-02

본문

656f611df8cb96f66bde590ca44879c7_1627886779_5094.jpg


원문보기 : https://blog.naver.com/1998lynn/222451711623



“그래 돈이 뭐가 중요해. 꿈이 중요하지”


 꿈을 이루겠다는 대가로 열정페이를 지급받는 상황을 여러 번 볼 수 있다. 열정페이는 ‘열정’과 ‘Pay’의 합성어로, 피고용자에게 노동을 요구하지만 정당한 임금을 지불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청년에게 꿈을 빌미로 노동을 요구하지만 그에 따른 보수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열정페이’는 지속적으로 이전부터 이야기되어왔던 문제였다. 불합리한 구조속에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서, 경력을 쌓기 위해서 이런 대우가 당연한 줄 알았지만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해결되지 않고 심해지는 문제들에 오히려 청년들은 꿈을 포기하고 떠나고 만다. 특히 문화예술계는 열악한 수익 구조가 수면 위로 자주 떠오르는 대표적 분야이다. 

 

“지금이 21세기가 맞는가”


 유명 디자이너의 밑에서 일하면 좀 다르지 않을까 싶겠지만 오히려 반대였다. 지난 2015년 1월 7일, 청년유니온과 패션노조가 이상봉 패션 디자이너에게 ‘2014 청년착취대상’을 수여한 것이 그 예시이다. 당시 이상봉 디자이너의 사무실은 야근수당을 포함해 견습에게 10만 원, 인턴에게 30만 원, 정직원에게 110만 원의 임금을 지급했다. 이후 이상봉 디자이너는 자신의 SNS에 “저로 인해 상처 받았을 패션업계의 젊은 청년과 저를 사랑하는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전문가와 함께 패션업계 현장의 문제점을 개선할 해결책을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을 보호해주어야 하는 대학마저도 열정페이의 선두자인가”


 학교에서 연계하는 인턴십은 대학생의 실무 경험과 진로 개발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질도 양도 떨어지는 학교 인턴십에 실망을 한 경우가 많다. 7월에 박물관에서 인턴십을 경험한 필자는 한 달 동안의 인턴십을 경험하고나서 내가 지금 과연 무엇을 한건지 의문이 들었다. 하루에 8시간을 일하는데 급여가 50만원, 시급으로 계산하면 한시간에 3200원 정도의 급여를 받는다. 직무내용 또한 실망스러웠다. 배운 것이라고는 상사들의 눈치보기뿐이었다.



“이러다 남아있는 사람 없겠다.”


대학생 A(24)은 “예체능 일은 노동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며 "이런 열정페이가 지속적으로 고쳐지지 않는다면 업계 이미지도 내려가기 때문에 예체능 활동도 노동의 일환이라는 인식이 퍼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프다고 청춘이다, 요즘 청년들은 도전의식이 없다고 말하기전에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꿈과 현실 사이의 양자택일이 아니라 현실을 살다보면 꿈을 이룰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

 


656f611df8cb96f66bde590ca44879c7_1627887066_8423.png
 


마포청년 나루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3, 3~4층 (우)04027 02.6261.1939 02.6261.1941 mpnaroo@naver.com
© Mapo Naro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