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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지구를 지키고 싶다면? (박재위, 최재헌,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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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포청년나루 조회수 923회 작성일 202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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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보기 :  https://blog.naver.com/chsn12/22241538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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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지나면 지날수록 환경 문제가 뼛속까지 느껴질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북극곰의 멸종 위기 기사가 난무한 것은 물론, 2020년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0(1990~2019) 간 우리나라 전 연안의 평균 해수면이 매년 3.12mm씩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우리나라 저지대의 경우 현재 겪고 있는 침수 피해보다 매년 더욱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고세계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극지방의 빙하가 유실되어 인류와 생태계에도 큰 혼란을 야기할 것이다.


 세계 각국은 심각성을 인지하여 탄소중립 달성, 온실가스 감축 등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개개인의 입장에선 쉽게 와닿지 않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는 주변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행동부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에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있는 개인들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더 나아가 기업들은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시민 인터뷰와 취재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마포구에 거주하며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있는 주민 두 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Q. 환경 보호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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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벨지를 제거한 페트병 모습


 박재위 (마포구 거주민, 24세) : 저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기본적인 것부터 충실하자는 생각으로 분리수거가 가능한 쓰레기는 모두 분리수거하고 있습니다. 이것만큼 귀찮은 게 없긴 해도 게임에서 퀘스트를 성공하면 성취감이 들듯이 분리수거를 하고 나면 환경 보호에 이바지했다는 생각에 성취감이 들면서 뿌듯하더라고요. 하지만 이런 저도 가끔은 분리수거를 하기엔 답이 안 보이는 양과 더러움이라는 벽에 부딪힐 때도 있어요. 이럴 때 저만의 꿀팁을 하나 알려드리자면, 주변에 “난 환경 보호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한다.”라고 많이 말하고 다녀보세요. 나중엔 그런 말들을 하고 다닌 내 모습이 상기되면서 ‘귀찮고 더럽더라도 그냥 하자.’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 꿀팁이 정답은 아니기에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환경은 보호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셨던 분들께 정말 작은 것도 좋으니 기본적인 것부터 실천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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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회용 컵 대신 사용할 수 있는 텀블러


 정다은 (마포구 거주민, 23세) : 저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환경 문제에 대해 크게 자각하고 있지 못했는데요. 최근 들어 사계절의 경계도 희미해지고 이상기후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환경 문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환경 보호와 관련된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먼저 카페에서 일회용 컵이 아닌 텀블러 사용합니다. 매번 카페에 갈 때마다 텀블러를 가지고 다닐 순 없지만 가끔이라도 텀블러 생각이 날 땐 텀블러를 챙겨가는 편입니다. 텀블러를 챙기지 못한 날에는 컵홀더를 받지 않는다거나 플라스틱 빨대를 받지 않는 작은 행동이라도 실천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분리수거인데요. 아무래도 분리수거할 때 보다 꼼꼼하게 하는 편입니다. 페트병의 라벨을 제거하고 박스에 붙여진 테이프를 다 제거하여 정리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는 되도록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려고 합니다. 또 재작년까지는 옷에 관심이 많아서 무작정 옷을 사곤 했었는데요. 작년부터는 되도록 옷 사는 것을 지양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나 하나쯤은 환경에 대해 무지해도 되겠지라는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요. ‘나 하나쯤’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나라도’ 환경에 무지하면 안 되지라는 생각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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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스파트필름’, ‘선인장’, ‘홍콩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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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찌꺼기 (출처 : 헬스케어뉴스)
 

 최재헌 (동대문구 거주민, 26세) : 학교에서 환경 관련 교양 수업을 들은 뒤로 환경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해 인지할 수 있었고 그 뒤로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최근 P4G 정상 회의나 탄소중립, ESG 등 각종 환경 관련 이슈도 계속 나오고 있어서 더욱 이목이 쏠리는 분야인 것 같습니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사소한 것부터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하는 것부터 식물 키우기, 컵홀더 같은 일회용품 재사용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중에서 저는 커피 찌꺼기 재사용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카페에서 정말 많은 찌꺼기들이 나오는데 그냥 그대로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커피 찌꺼기는 방향제뿐만 아니라 제습 효과도 좋아 천연 제습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반지하 같은 경우 습도가 높아 곰팡이가 피거나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옷장이나 신발장, 화장실, 냉장고 같은 곳에 커피 찌꺼기를 놓아두면 습기도 제거하고 향기도 솔솔 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식물을 기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취방이 도로 바로 옆에 있어 창문을 열면 먼지가 엄청나게 들어옵니다. 공기청정기를 사자니 놓을 공간도 애매하고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꺼려졌었는데 식물을 키우니까 자연스럽게 공기 정화 효과가 나서 좋았습니다. 특히 ‘스파트필름’이라는 식물은 공기 정화뿐만 아니라 전자파 흡수 효과도 있어서 전자기기 사용 빈도가 높은 대학생들에게 안성맞춤인 식물인 것 같아 추천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도서관에 가면 많이 보이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Q. 그렇다면 기업들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1. 어플리케이션 ‘챌린저스’를 활용한 에코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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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썸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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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니모리 


 최근 목표 달성 애플리케이션인 ‘챌린저스’를 활용한 기업들의 환경보호 활동이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챌린저스’는 목표 달성을 위한 자기계발 애플리케이션이다. 아침 기상, 운동같이 사소한 목표부터 시작해서 환경보호까지 다양한 목표를 설정해두고 스스로 돈을 걸고 실천해나가는 목표관리 서비스다. 투썸플레이스도 챌린저스를 활용한 ‘에코히어로챌린지’를 진행했다. 신청 전원에게 투썸플레이스 클린 키트 제품을 증정하고, 2주간 주 3회 인증 사진 업로드 챌린지 목표를 100% 달성하면 특별 상금 200만 원을 성공 인원수만큼 분배하는 이벤트다. 클린 키트는 텀블러와 천연소재로 제작된 세척용품이 포함되어 있었고 평균 미션 달성률은 99%에 달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수질오염까지 잡겠다는 투썸플레이스의 의도대로 챌린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화장품 기업 토니모리도 ‘오늘 하루 착한 습관(#오하착)’ 캠페인을 진행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챌린저스 애플리케이션에 텀블러 사용하기, 페트병 라벨 제거 등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에코라이프를 적어도 하루에 하나씩은 업로드하자는 취지로 진행된 이 챌린지는 100% 미션 완수 인원이 전체의 90%를 차지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2. 업사이클링 기업 ‘큐클리프’와 제로웨이스트 스토어 ‘덕분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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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큐클리프                                                        ▲ 덕분愛

 ‘큐클리프’란 국내 업사이클링 기업으로 UPCYCLE의 스펠링을 재배열하여 CUECLYP라는 새로운 단어를 만든 것이다. 업사이클에 국한되지 않고 필수로 환경을 생각해야 한다는 생각을 토대로 이유와 의미가 있는 디자인을 만들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큐클리프는 폐현수막이나 버려진 우산, 포스터 등을 재활용하여 지갑, 가방 등으로 새롭게 만들어낸다. 물건 구매 시 이러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고려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큐클리프 이외에도 ‘덕분愛’라는 제로 웨이스트 스토어도 있다. ‘덕분愛’는 강남 최초의 제로 웨이스트 스토어로 다양한 친환경 세제, 화장품, 커피, 곡류 등이 구비되어 있다. 더 특별한 점은 ‘리필 스테이션’이라고 해서 용기를 가져가면 해당 용기에 원하는 만큼 담아서 구매할 수 있고 용기 미지참 시 따로 용기 구매가 가능하다. 


 

 3. 포카리스웨트 – BLUE UP 프로젝트 


 포카리스웨트에서 진행하고 있는 ‘BLUE UP’ 프로젝트란 다 마신 포카리스웨트 페트병을 올바르게 분리배출해서 보내면 환경을 위해 활동하는 브랜드들과 콜라보 한 업사이클링 굿즈를 되돌려 받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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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카리스웨트 분리배출 방법 안내 


 포카리스웨트에서 ‘카리’를 따와 재치 있게 변형해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본 프로젝트는 21년 5월 17일부터 9월 3일까지 진행한다. 진행 기간을 놓쳤다면

포카리스웨트의 모델이자 지구를 지키기 위해 ‘이달의소녀 츄’가 나서서 노력하고 있는

‘지구를 지켜츄’라는 유튜브 채널을 추천한다.


유튜브 채널 지구를 지켜츄링크

https://www.youtube.com/channel/UChK2DhvPSG3sY0jIYYngVBA/featured) 


 비건 버거 만들기, 일회용품 쓰지 않기, 줍깅 등 개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 보호 주제의 영상들을 업로드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있는 채널이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다. 거창하진 않아도 일상생활에서 사소한 것부터 실천한다면 지구를 지키는 길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오늘부터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나루 기자 naroolee@toge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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