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월은 축제지!(최재헌)
페이지 정보
작성자마포청년나루 조회수 979회 작성일 2021-05-31본문
원문보기 : https://blog.naver.com/chsn12/222370990945
여러분은 "5월"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행사도 많아지고 날씨도 풀리는 5월이지만 코로나19의 유행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상들을 누리지 못해 피로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저는 항상 "5월"이라고 하면 대학교 축제가 떠오릅니다. 다른 학교에 놀러 가기도 하고, 연예인 공연 보러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밤에는 주점에서 술 한잔 마시는 게 축제의 묘미였지만, 지금은 즐기지 못하기에 너무나도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은 대학교 축제에 가면 어떤 걸 즐길 수 있는지 알아보며 그 설레는 기분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주점
[출처 : 한국대학신문]
첫 번째는 대학교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점"입니다! 이건 제가 술자리를 좋아해서 떠올린 개인적인 의견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각 학교마다 주점 분위기도 다르고 학부(과)마다 특이한 콘셉트를 정해서 주점을 운영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재밌는 주점을 찾아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학생들도 많았답니다 ㅎㅎ
(실제로 본인은 신입생 때 주점에서 한복을 입고 서빙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각 학교 광장이나 비는 공간에 천막과 테이블, 의자를 설치하고 요리도 직접 만들며 술을 판매하는 주점이 많았는데요! 아쉽게도 2018년 교육부에서 '대학생 주류 판매 관련 주세 법령 준수 안내 협조'라는 공문을 내려 주점은 이제 점점 없어지는 추세입니다. 주류 판매 면허가 없는 대학생들이 술을 판매한다는 것 자체가 법에 저촉되는 행위지만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주류 외 음식 판매는 가능해서 술은 본인이 직접 사 오거나 하는 등의 형태로 운영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주점의 명맥은 여전히 이어질 것 같습니다.
2. 연예인 공연
오마이걸 (출처 : 서울시립대학교 축제 페이스북)
두 번째는 주점과 함께 대학교 축제의 꽃으로 불리는 '연예인 공연'입니다! 위 사진은 제가 대학 축제를 기획했던 2018년에 공연하러 왔던 걸그룹 오마이걸의 사진입니다 ㅎㅎ 사실 다른 연예인들도 많이 왔었는데 제가 당시에 너무 바빠서 사진을 많이 못 찍었습니다... ㅜ 4월 말이나 5월 초쯤 되면 각 학교마다 연예인 공연 라인업을 공개하는데, 저도 연예인에 관심이 많은지라 그 발표 순간이 마냥 기다려졌답니다!!!
10cm (출처 : 서울시립대학교 축제 페이스북)
좋아하는 연예인이 오는 학교에 가서 공연을 즐긴 뒤 주점에서 밤새도록 놀던 게 필수 코스였던 시절입니다ㅜㅜ
연예인 공연은 학생회 측으로 예산이 배정됩니다. 배정된 예산 내에서 학생회가 기획사와 접촉하여 연예인들을 섭외하는 과정을 거치는데요. 제가 일할 때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학우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추후에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축제가 열린다면, 좋아하는 연예인 섭외를 위해 학생회에 적극적으로 요청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ㅎㅎ
3. 각종 행사
[추억의 우체통 포스터]
[시대 1대100 포스터]
그 외에도 축제 때는 대학교 별로 각종 다양한 행사들이 열립니다. 위 행사들은 2018년 서울시립대학교 축제 기간 동안 진행되었던 여러 행사들 중 일부분인데요! 이러한 행사에 참가하면 각종 상품과 상금을 타갈 수도 있답니다. 가요제, 보물 찾기, 추억의 의상 대여, 놀이기구 운영, 포토존 운영 등등 많은 행사를 진행했던 경험들이 생각나네요.
시대 1 대 100 (출처 : 본인)
가장 인상 깊었던 행사는 제가 책임지고 맡았던 시대 1 대 100 이라는 행사였습니다. TV 프로그램 1 대 100 에서 영감을 받아 100주년을 기념하여 교수님과 학우 100명이 퀴즈 대결을 벌이는 행사였는데요! 준비를 하면서 정말 걱정이 많았지만, 학우분들께서 재밌게 즐겨주셔서 뿌듯함을 많이 느낀 행사였던 것 같습니다. 원래는 야외 큰 무대에서 진행하려 했으며 우천으로 인해 대강당에서 진행한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ㅠㅠ
4. 글을 마치며
[출처: 본인]
마지막으로 단체 티와 무전기를 착용하고 피곤에 찌든 상태로 일하고 있는 저의 모습입니다...ㅎㅎ 당시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이것저것 변경하고 신경 쓸 부분이 많아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는데 지나보니 정말 유익했던 경험이었습니다. 기사에 의하면 코로나19로 인해 전체 세대 중 20~30대가 가장 우울증을 많이 느낀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으나, 오늘 본 것처럼 학교에서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자체를 접하는 게 불가능해진 탓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백신 접종도 가속화되고 있으니 얼른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우리의 행복한 일상이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