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산책을 좋아합니다.(장성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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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포청년나루 조회수 973회 작성일 2021-05-04본문
원문보기: https://blog.naver.com/kafkas17/222328301676
안녕하세요 마포 사는 청년 장성균입니다. 블로그는 처음으로 시작해 봅니다. 난데없이 안 하던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유는 있습니다. 제가 마포 청년나루에서 진행하는 마포청년나루 청년 기자단에 선발되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올려보는 블로그 글이지만 최대한 잘 써보려 합니다.
기자단에 선발되고 나서 이렇게 명함도 받았고 단원증도 받고 위촉장까지 받았습니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무언갈 받으니 더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마포구 주민은 아닙니다. 서울로 대학교를 오기 위해 20살에 혼자 상경한 학생입니다. 올해로 제 나이가 스물일곱이니 마포구와 연을 맺은 지는 햇수로 8년이 되었습니다. 물론 마포구 토박이 분들에 비하면 오랜 시간은 아니었지만 저한텐 참 추억이 많은 동네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마포구에 거주 중이기도 합니다.
참 정이 많이 든 동네고 정말 좋은 동네라고도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처음에 혼자 서울에 올라와 생활을 할 때는 참 힘든 점도 많았습니다. 외롭고 사는 게 힘들다고 느낄 때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힘들어하며 지내다 이렇게 집에만 있으면 더 힘들 기만 하겠다 싶어서 시작한 게 동네 산책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의식적으로 산책을 나가다 보니 산책의 좋은 점을 알게 되었고 자연스레 내가 살고 있는 이 동네가 참 좋은 곳이었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행복에 대한 관점도 바뀌게 되어서 이렇게 작은 것에 감사할 수 있는 건강한 삶이 행복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이제 제 얘긴 그만하고 제가 자주 가는 산책 포인트도 몇 군데 보여드리겠습니다.
여기는 제가 정말 자전거를 타고 자주 가는 곳인데. 망원동 한강공원에서 찍은 한강입니다. 해가 질 때도 굉장히 예쁜 포인트입니다. 가는 길도 한강 길이 잘되어 있어서 언제나 기분 좋게 가는 장소입니다. 망원시장도 가까워서 한 번쯤은 놀러 가 보시길 추천합니다.
여기는 한창 벚꽃이 필 때의 경의선 숲길입니다. 벚꽃이 없을 때도 산책하기 좋은 곳이지만 이때는 정말 예뻤던 것 같습니다. 여기는 서강대 역 주변인데 연남동으로 이어져있기도 해서 놀러 가기 좋은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말고도 사진은 없지만 서쪽으론 난지도 습지, 하늘공원부터 동쪽으론 공덕, 마포까지 산책을 참 많이 다녔습니다. 다 좋은 곳이었습니다. 산책이라고 하는 게 생각보다 별거 아닌 거 같지만 저한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삶을 살게 해주었고, 그러다 보니 삶의 여유까지 찾아주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인생이라는 것도 산책이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어려울 것도 없고 그렇게 진지하지 않아도 되고 그냥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면 되는 게 아닐까요?
여러분들도 뭔가 힘들고 지칠 때가 있다면 집에만 있지 말고 밖으로 나가는 걸 추천합니다. 밖에 나가서 바람도 쐬고 햇볕도 쬐고 나무들도 보고하다 보면 내 고민이라는 게 참 별게 아닐 수 있구나, 나 또한 별로 대단한 게 아니라 이러한 자연의 한 부분이구나,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햇빛 좋은 날에 산책을 가는 것, 저에겐 이런 게 행복입니다. 돈도 안 드니 여러분도 한 번 시도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