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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날 특집] 나를 찾다 진짜 나를 만나다(권여정, 김성희, 김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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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포청년나루 조회수 696회 작성일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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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일까? 가장 어려우면서도 어찌 보면 쉬운 말이다. 사람들은 이에 대한 대답으로 형식적인 '나'를 표현하거나, 혹은 사람들이 생각해 주었으면 하는 '나'를 표현한다. 때론 진짜 '나'를 헷갈릴 때도 있다. 짜인 틀에 갇혀 진짜 나를 잠식당한 사람들은 내가 아닌 누군가의 삶을 살아간다. 한 번 뒤틀려버린 '나'는 되찾을 수 없는 것인가? 나루호가 그 해답을 찾고자 나를 찾아가는 플랫폼 '밑미'를 운영하고 있는 손하빈 대표님을 만났다.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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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진짜 나를 알아가는 플랫폼, ‘밑미(meet me)’를 운영하고 있는 손하빈이라고 합니다. 


밑미라는 플랫폼의 대표 이사로 활동을 하고 계세요. 밑미라는 플랫폼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을 해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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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미는 ‘내면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마음성장 플랫폼’이라는 목표로 운영되고 있어요. 플랫폼은 이것저것 다 있는 그런 것들을 플랫폼이라고 하잖아요? 사실 그래서 진짜 나를 만난다는 것에 대한 한 가지 방법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중에서도 그래도 지금 가장 크게 제안하고 있는 건 매일매일 자기를 관찰하고 돌볼 수 있는 리추얼이라는 행위를 작게는 10명, 크게는 20명이 온라인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커뮤니티형 프로그램이 있어요. 그거 외엔 밑미레터라는 이름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레터를 발송하는 데, 그건 이제 나 자신을 아는 것, 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만드는 콘텐츠에요. 자기를 돌볼 수 있는 방법의 하나는 나를 아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마지막으로 밑미홈이라는 커뮤니티도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서는 매일매일 자신을 돌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번씩 모여서 서로 영향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들을 연결하는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어요. 비즈니스적으로 조직 문화 프로그램 제작이나, 브랜드 콜라보레이션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고요. 이렇게 ‘나’와 관련된 산업들을 다양하게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사실 리추얼이나 진짜 나를 찾는다, 이런 개념이 이전까지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잖아요. 이런 플랫폼을 처음 구상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창업하시는 대부분 분이 그럴 텐데, 창업은 자기가 관심 있고 도움받은 것들을 남들에게 주고 싶을 때 하고 싶거든요. 단순히 돈을 벌고 싶어서 하는 사업과는 조금 달라요. 
창조의 창(倉)이잖아요. 내가 무언가를 받았는데,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서비스가 세상에 없기 때문에 내가 만든다는 개념이에요. 전 저를 알아가는 데 많은 돈과 시간을 쓰면서 ‘누가 얘기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왜 아무도 나한테 얘기해 주지 않았지?’라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게다가 저는 이 일이 굉장히 재밌었어요. 저는 삶의 우선 가치가 ‘내가 재미있는가 아닌가’ 이거든요. 일단 재밌어서 창업했는데, 또 중요한 게 어떤 메가 트렌드, 즉 웨이브에 올라타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예를 들면 제가 지금 이 일을 너무 하고 싶은데 생존해야 한다, 먹고 살아야 한다면 거꾸로 가면 안 되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물질적으로 너무 풍요로운 시대니깐, 이런 것들이 충족된다면 사람들은 결국 자아실현을 하고 싶어 하거든요. 결국 이 심리적으로 고차원적인 욕구를 만족하려면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하는데, 한국 사회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자기 자신을 알게 해주는 교육이 부족하다는 거죠. 이건 10대 때 교육에서 필요한 일인데, 우리는 10대의 교육에서 자아실현 대신 경쟁을 배우잖아요. 자기 스스로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사회로 나올 수 없는 조직적, 구조적인 문제, 그걸 해결하고 싶었던 거죠. 

밑미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굉장히 다양한 리추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혹시 대표님만의 리추얼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매일 감정 일기 쓰는 게 있네요. 저는 번아웃이 오고 나서야 제가 스스로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인 걸 알게 됐어요. 저는 기본적으로 외향적이고 감정적이고 그렇지만, 감정적인 건 자신의 감정을 아는 거랑 조금 다르거든요. 오히려 그건 감정 조절이 안 되는 걸 수도 있죠. 기분이 좋으면 너무 지나치게 좋고, 나쁘면 왜 나쁜지도 모르겠고, 그러다 보니 정말 서운하고 힘들었을 때 이야기를 못하게 되더라고요. 그걸 계기로 감정 일기를 쓰기 시작해서 지금도 굉장히 많은 것들을 알아가고 있어요.
 또 러닝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러닝을 너무 막 즐긴다! 이 정도는 아니지만 뛰는 동안 나에게 온전히 몰입할 수 있고, 끝나고 나면 기분이 좋아져서 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걸 알게 되고, 그런 점들이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러닝이나, 요가나, 이렇게 운동하는 활동들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의 감정에 솔직해지려는 대표님이 존경스러워요. 사실 저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나를 찾는다’는 개념에 대해 아직도 추상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거든요. 나를 찾는 데에 대표님께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요소가 있으실까요?

 저는 진짜 자기를 아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많은 사람이 그 대신 자기가 되고 싶은 나를 많이 이야기해요. 예를 들면 태생적으로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잖아요? 나는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그렇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거예요.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잖아요. 굉장히 어린 시절부터 주입된 것들이 있거든요. 그러면서 이제 스스로 번뇌가 생기는 거죠. ‘난 왜 저 사람만큼 사람을 좋아하지 않을까?’ 하면서요. 
 그럴 때 그 생각을 의심하고, 이 생각이 정말 내 생각인가를 관찰하는 그 일차적인 과정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이런 사고 과정을 거치며 내 생각을 확실히 밝히고, 스스로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과정이 필요한 거죠. 우리가 주변에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용기 내라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사실 용기는 자신감에서 나오고, 자신감이라는 건 자기 자신을 정확히 아는 거에서 시작하는 거잖아요. 나는 이런 사람이니까 이걸 할 수 있고 이걸 못해, 하는 것들을 정확히 아는 게 첫걸음이거든요. 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건 자기 신뢰, 더 나아가서 용기가 많을 수밖에 없어요. 결국 용기가 필요한 사람에게, 용기를 내라는 말보다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을 많이 알아야 하고, ‘나 이런 사람이구나’를 미워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그게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 싶어요.

내가 어떤 걸 잘하는지 아는 것만큼, 내가 어떤 걸 못하는지 아는 것도 나를 찾아가는 과정일 테니까요. 그럼 그러한 과정을 처음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리추얼 프로그램이 있다면요?

 제일 누구나 했으면 좋겠는 건, 아침에 무언갈 하는 거예요. 아침이 진짜 중요하거든요. 아침에 무언갈 하면 스마트폰을 덜 보게 되잖아요. 아침에 눈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보면 뇌가 스마트폰의 자극에 익숙해져서 하루 종일 자극을 쫓게 된다고 해요. 아침의 자신을 존중하고 보살피면서 시작하는 거죠. 미라클 모닝이랑은 조금 달라요. 미라클 모닝은 생산적인 걸 해내는 개념인데, 밑미에서는 생산성을 강조하지 않거든요. 내가 “그냥 뭔가를 만들었는데 맛있네!”랑 그걸 만들기 위해 자기를 갈아 넣는 그런 건 다르잖아요. 밑미는 자기를 소위 갈아 넣지 않는 방식, 그러니까 나를 존중하는 방식을 추구하니까요.
 두 번째는 감사 일기! 저는 감사 일기를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추천해요. 리추얼의 핵심은 의식이거든요. 우리가 사실 굉장히 무의식적으로 살거든요. 무의식적으로 길을 걷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밥 먹고, 친구 만나고. 의식이란 건 그 과정에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에요. 지금 만나는 친구가 나한테 어떤 존재인지 생각해 보는 거, 그냥 걸어가던 길을 두리번거리며 보는 거, 그런 게 의식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러니 감사 일기를 쓴다는 건 우리의 삶을 감사의 마음으로 보게 되고, 결국 매 순간 긍정적인 사고를 하게 되는 거예요. 저는 삶을 변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사고를 긍정성이라고 생각해요. 감사 일기는 별거 아닌, 그런 것들에 감사하게 된다는 점에서, 그리고 입문자들도 하루 5분이면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쉽고 추천할 만한 리추얼인 것 같아요.

앞으로 밑미가 나아갈 방향성이나, 새롭게 런칭하기를 원하는 리추얼 프로그램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지금 밑미의 리추얼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형태잖아요? 저는 이게 밑미가 가장 처음에 하고 싶었던 방식일 뿐이지, 이게 절대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이런 형태가 잘 맞는 사람이 있지만, 안 맞는 사람도 분명히 있거든요. 그런 사람들을 위해 조금은 낮은 가격의, 낮은 허들의, 그러나 밑미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베네핏을 얻을 수 있는 다음 방식을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또 밑미가 최근 관심을 가지는 일 중 하나가 조직문화를 만드는 걸 돕는 프로그램이에요. 저 역시 조직에서 저를 찾은 사람이라 조직문화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최근 일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일을 하는 환경의 중요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조직이 한 개인을 직원으로 보는 게 아니라 인간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조직에서 ‘나답게’라는 말이 너무 추상적이긴 하지만, 적어도 자기의 강점을 살리며 일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하는 거죠. 업무 환경에서부터 자꾸 자존감을 꺾는 형태가 되면, 개인이 일상에서 회복해야 하는 에너지가 너무 크니까요. 조직에서 서로 존중하면서 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보강하는 것도 밑미가 가려는 큰 방향 중 하나입니다.

오늘 청년의 날 프로그램으로 마포청년나루에서 ‘나를 관찰할수록, 행복해지는 법’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주셨어요. 오늘 강연을 아쉽게 듣지 못한 청년들을 위해 강연 내용을 간략히 이야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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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거의 모든 강연의 처음과 끝에 하는 이야기가 있어요. 내가 성장을 하고, 나다운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익숙했던 세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거거든요. 당연히 그 과정이 순탄치는 않겠죠. 막 꿈틀거리고, 괴롭고, 짜증 나고, 그게 정상인 거예요. 어릴 때 사춘기를 겪지 않은 애들이 사실 좋은 게 아니다, 이런 얘기 들어본 적 있나요? 어릴 때 집 나가고, 반항하는 애들이 사실은 맞는 거예요. 한국 사회라는 체제에서 나를 찾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잖아요. 만약 그 시기를 거치지 않았더라면 30대든 40대든, 언젠가 오게 되어 있어요. 물론 그때는 회복 탄력성이 어릴 때보다 낮을 거고요. 

 이 이야기를 왜 했냐면 나를 알아가는 것, 내가 어떤 사람인지 찾아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익숙한 세계에서 벗어나는 거거든요. 나를 평소와 반대로 봐야 하는데, 당연히 고통스럽죠. 게다가 익숙한 세계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다 보면 힘듦이 찾아오고, 꼭 주변에 실망하는 사람들이 생겨요. 그럴 땐 그냥 ‘그렇지? 이런 게 없으면 안 되지.’ 생각해 버리고 새로운 세계로 나가야 진정한 나를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범죄가 아니라면 (웃음) 인생에 그렇게 큰일이 일어나지는 않으니, 계속 시도하시면 좋겠어요. 그건 단순히 성공하기 위한 시도일 수도 있지만, 청년이라는 시기에는 익숙한 세계에서 해보지 않았던 것들에 대한 시도면 가장 좋을 것 같네요. 


사실 청년이라는 시기 이야기가 나와서 드리는 질문인데, 최근 고립·은둔 청년 관련한 문제가 늘어나고 있잖아요. 청년들의 의지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많고, 최악의 경우에는 범죄로 이어지기도 하고요. 이런 부분들을 밑미가 지향하는 바와 연결지어 해결할 수 있을까요?


 여기 있는 친구들은 어릴 때부터 밥을 못 먹는 걱정, 전쟁에 대한 걱정, 그런 건 없었잖아요. 대부분 풍족한 환경에서 태어났으니, 정신적인 문제가 중요하게 떠오른 것 같아요. 정신적으로 자아실현을 추구하기 위해서 태어난 세대인 거죠. 눈을 뜨자마자 자아가 있던 이 세대를 위해, 사실 모든 교육이 다 바뀌어야 하는 거죠.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 뭘 좋아하는지 계속 물어보며 바꾸어 나가야 하는 거죠. 그렇지만 여전히 진로 탐색이나, 이런 부분은 옛날 교육의 방식을 그대로 가지고 가거든요. 그러니까 교육을 받는 세대 입장에선 공교육이나 사교육에서 지지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게 될 수 있는 거죠.

 게다가 나와 남을 비교하기 너무나 좋은 환경인 SNS가 발달하고 있다는 문제도 있어요. SNS를 보면 모두 다 잘 사는 거 같고, 세상에 직업은 인플루언서 하나밖에 없는 것 같잖아요? (웃음) SNS 속에서는 어떤 사진을 올리든 꾸며야 하는데, 그럼 나답기가 너무 힘든 거예요. 이런 것들이 ‘내가 나의 길을 가도 될까?’라는 생각의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거죠. 그래서 저는 지금의 청년들이 참 외롭고 힘들 것 같아요. 제 생각에 현 청년들의 고립은 정말 육체적인 고립이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내 생각을 지지해 줄 사람이 없음에서 오는 고립감, 그게 큰 원인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는 이런 청년들이 밑미에서 석 달만 꾸준히 무언가를 해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요. 이건 제가 밑미 창업자여서가 아니라 (웃음) 매일매일 자기를 돌아보고 기록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안 되겠어요. 우린 클릭 한 번에 집까지 배달이 오는 시대에 살고 있잖아요. 내가 차근차근히 해나가는, 그 과정의 힘을 워낙 느끼기 힘든 시대다 보니 점차 수동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어요. 사실 그래서 내 손으로 무언가 해나가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자신의 진정성 있는 삶을 위해 여행을 계속하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한마디 부탁드려요.


 사실은 해봐야 해요. 해봐야지만 얻을 수 있는 게 세상에는 너무 많으니, 일단 해보고 그 뒤에 선택하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우리는 무언가 선택할 때 너무 많은 조언을 듣고, 또 필요로 하잖아요. 그런데 그 조언 없이 선택해 보는 과정이 필요한 거죠. 아까 강연이 끝난 뒤에도 한 분이 오셔서 제가 이런저런 상태인데, 좋은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답을 못 드렸어요, 잘 모르겠어서. 저랑 다른 부분이 워낙 많아 보이셨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렇게 답변을 드렸어요. 저라면 바로 옆 합정에 교보문고가 있으니까 가서 내가 무슨 책이 끌리는지 선택하고 사서 읽어보겠다. 만약 읽어보니 별로라면 앞으로 이런 책은 사지 말아야겠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거다. 저는 뭐든지 추천받아서 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보다는 스스로 알아가는 과정이 더 필요한 거죠. 

 게다가 나를 찾는 시간은 지금이 가장 이르다! 어차피 언젠가는 마주해야 하는 시간이거든요. 나를 찾는 데의 지금이라는 시기가 가장 좋다는 건 부정할 수 없어요. 남은 세월 동안 자기다운 시간을 늘려간다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인가요. 어릴수록 그 시간을 더 길게 확보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지금이 가장 이르다, 지금 해봐야 한다! 이게 청년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인 것 같아요.


'나'를 찾는다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다. 누구나 성향이 다르고, 리추얼이라는 프로그램이 나에게 맞을 수도 혹은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제안은 제안일 뿐, 결국 스스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의 선택을 존중할 수 있는 마음가짐, 나만의 리추얼은 바로 거기서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 바로 지금, 당신이 다짐을 가다듬은 지금이 '나'를 찾을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에 올라탄 순간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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