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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23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_호소인 김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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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포청년나루 조회수 171회 작성일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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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은둔 청년 문제는 더 이상 일본이나 홍콩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 5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고립·은둔 청년 현황과 지원방안’에 따른 2021년 기준 19~34세 청년 1,077만 6천 명 중 고립 청년은 5.0%, 약 53만 9천 명에 이른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하면 1.9%P 상승한 수치로, 팬데믹 이후 많은 청년이 유사한 문제를 겪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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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진행 중인 ‘2023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은 이러한 사회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립·은둔 청년의 자아 회복 및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서울시 차원의 지원사업이다. 이는 서울 거주 중인 만 19~39세 고립·은둔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11월 3일까지 상시 모집하나 진행 상황에 따라 모집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물론 모든 청년이 지원 대상인 것은 아니다. 서울시는 지원 대상인 고립 청년을 다음 2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한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다. 

① 현재 정서적 또는 물리적 고립 상태에 놓인 자, 다음의 조건 중 1가지 이상 해당하는 경우
물리적 고립 : 아래의 가족/친척 외 사람들과 대면 교류가 1년에 한두 번 이하 또는 전혀 없음
(1) 친한 친구나 친한 사람과의 대면 교류
(2) 이외 직장, 학교, 동네에서 알고 지내는 사람들과 대면교류(업무상 교류 제외)
정서적 고립 : 아래 4가지 상황에서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이 전혀 없음
(1) 중요하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사람
(2) 급한 일이 있을 때, 부탁할 수 있는 사람
(3)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야 할 때, 부탁할 수 있는 사람
(4) 낙심하거나 우울할 때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

② 고립 상태가 최소 6개월 이상 유지

 또 다른 지원 대상인 은둔 청년은 다음 3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한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다. 

① 현재 외출이 거의 없으며 본인의 방 또는 집 안에서만 생활하는 자, 다음의 4가지 사항 중 하나에 해당
(1) 보통은 집에 있지만, 자신의 취미생활만을 위해 외출함
(2) 보통은 집에 있지만, 인근 편의점 등에는 외출함
(3) 자기 방에서 나오지만, 집 밖으로는 나가지 않음
(4) 자기 방에서 거의 나오지 않음

② 은둔 상태가 최소 6개월 이상 유지

③ 지난 1주일간 경제활동이 없었고, 1개월 이내에 구직활동 및 학업을 전혀 하지 않았음

 만약 본인이 고립 청년, 혹은 은둔 청년의 조건에 해당한다면 간단한 신청 절차를 통해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먼저 서울특별시에서 운영하는 청년몽땅정보통(youth.seoul.go.kr)에 로그인한 뒤, 포털 상단에 [금융·복지] → [복지 지원] → [고립·은둔 청년 지원]에 접속한다. 해당 사이트에서 자가체크를 통해 신청자격을 확인하고, 개인정보 활용 동의와 개인정보 신청등록을 통해 기본정보를 등록하면 신청 절차는 마무리된다. 
 신청이 완료되면 입력한 개인 연락처로 설문 링크가 발송되는데, 해당 설문조사 결과와 기본 입력 사항 등을 토대로 1차 참여자를 선정하고, 2차 개별 면담(초기상담)을 통해 최종 선정 여부 및 수행기관을 배정한다. 선정 결과는 개인 연락처로 안내된다.

 이번 ‘2023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은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유형별 맞춤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기존 지원사업과의 차이점을 보인다. 사회적 고립 정도와 유형에 따라 청년 맞춤형 정보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고립·은둔 청년을 활동형 고립, 비활동형(활동 제한형) 고립, 은둔형으로 구분한 것이다. 
 활동형 고립 청년을 대상으로는 개별 일역량 탐색을 통한 ‘일 경험 지원’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는 사회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인문학 강좌, 직무교육 및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 내 의사소통 교육, 코딩, 엑셀, 일러스트 등 직무별 기술 향상 훈련을 포함한다. 또한 또래 청년과의 공동작업환경 조성하거나, 농촌 일자리 및 디지털 관련 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 모든 내용을 공유 및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마련하여 고립·은둔 청년들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다.
 비활동형(활동 제한형) 고립 청년 지원에 있어 가장 중요한 목표는 자기 성장계획을 통한 ‘자기 성장지원’이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사와 함께 스스로 자기 성장계획서를 작성하거나, MBTI, TCI 검사 등을 통해 자기를 탐색하고, 각자의 개별 목표달성을 체크하는 등 일대일 사례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는 개인 단위로 진행하는 프로그램뿐 아니라 청년 워크숍, 집단상담, 의식주 매개 활동형 프로그램 등도 포함한다.
 은둔형 청년은 공동생활가정(셰어하우스)을 통해 몸, 마음, 관계, 취미 등 다양한 형태의 ‘일상 회복지원’을 목표로 한다. 또래 고립·은둔 청년들과의 공동생활을 통해 대인관계 능력을 키우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개별 회복로드맵에 맞추어 리커버리 야구단, 요가, 산책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신체적 회복을, 미술·예술·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적 회복을, 쿠킹·영화·게임 등 동아리 활동을 통해 관계적 회복을, 글쓰기·전시·견학·봉사·연극 프로그램을 통해 지적 회복을 지원한다.

 더 이상 고립·은둔은 혼자 극복해야 하는 병리적 상태가 아니다. 자신의 상태에 대하여 정확히 파악하고 주변 청년들과 함께할 때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023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이 고립·은둔 청년 사회복귀의 첫 번째 다리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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