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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최신 시사 키워드를 통한 이슈 알아보기 (김찬이, 정소은, 최재헌, 한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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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포청년나루 조회수 806회 작성일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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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무수한 정보가 존재한다. 그만큼 우리가 앞으로 알아가야 할 정보도 많다.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려면 시대의 흐름을 읽고 관련 이슈를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매일 종이 신문을 읽기도, 공부를 위해 시간을 내기도 힘들다. 
마포청년나루 청년기자단 ‘나루호’는 최근 이슈를 공부하고 싶지만 각자의 사정으로 힘든 사람들, 트렌드를 익히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요즘 자주 등장하는 시사 키워드를 선별하고 관련 이슈를 정리해 청년에게 도움을 주고자 이번 11월 콘텐츠를 제작했다.

# 영화 캐스팅으로 알아보는 시대의 인종차별적 시각 [김찬이 기자]
영화에는 아주 많은 것들이 담겨있다. 인간이 끊임없이 고찰해왔던 철학, 당시를 풍미하던 유행, 가장 영향력있던 사회사상 등 영화는 허구적이면서도 동시에 인간의 사실적인 역사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영화의 내용뿐만이 아니다. 촬영기법, 연출, 각본과 같이 내용을 구성하는 요소 이외에도 당시 시대 상황을 자세히 담고 있는 영화의 특징이 있다. 바로 ‘캐스팅’이다. 어떤 사람을 어떤 배역으로 정하는지는 영화를 구성하는 또 다른 핵심요소이다. 

백인만이 존재하는 화이트 워싱
기존에 존재하는 이야기를 토대로 영화를 제작하는 것은 오늘날 흔히 발견할 수 있는 형태이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을 사용하여 영화를 제작할 때 사람들에게 각인되어 있는 기존의 캐릭터를 어떠한 배역으로 선정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바로 여기서 ‘화이트 워싱’이 등장한다.
화이트 워싱이란 본래 더러운 곳을 지칭하여 그곳을 하얗게 칠한다는 뜻이지만 영화에 있어서는 원작과 달리 백인 배우가 흑인 혹은 동양인인 것처럼 연기하거나 다양한 인종의 역할을 무조건 백인 배우로 바꾸는 것을 뜻한다. 이는 과거 할리우드에서는 매우 빈번히 발생하는 상황이었고, 인종차별적 시선이 사라지고 있는 오늘날에도 점차 줄어들고는 있으나 논란이 등장하는 작품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화이트 워싱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가장 먼저 1961년 개봉한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말할 수 있다.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는 백인 배우 미키 루니가 뻐드렁니 분장을 한 채 일본인을 연기했으며 이는 일본인이라는 설정에도 불구하고 백인 배우를 캐스팅하고, 더불어 동양인을 우스꽝스러운 뻐드렁니와 신경질적인 성격이라는 편견적인 시선으로 연출한 것이다. 비교적 최근의 또 다른 사례로 2015년 개봉한 「마션」에서 동명의 원작 소설에서는 한국계 과학자로 등장하는 민디 박이 백인 배우 맥켄지 데이비스로 캐스팅되어 논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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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1961)                                    영화 '마션'(2015)          

시대변화의 양상, 블랙 워싱
 하지만 시대가 변화하면서 새롭게 등장한 화이트 워싱의 반대 개념도 있다. 바로 원작에서는 백인으로 설정된 캐릭터를 흑인 배우로 캐스팅하는 ‘블랙 워싱’이다. 화이트 워싱이라는 인종차별적 상황에 대항하고 영화에 대한 비난에서 벗어나고자 등장한 블랙 워싱이지만 최근 들어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주제이기도 하다. 원작을 따르지 않는 것은 오히려 원작을 훼손하는 역차별이라는 의견과 함께 블랙 워싱으로 등장한 흑인 역할이라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백인들의 사회적 편견에 따라 만들어진 것일 뿐이라는 의견 등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블랙 워싱의 대표적 사례로 현재는 개봉 전이지만 실사화가 진행 중인 디즈니의 「인어공주」가 있다.「인어공주」의 주인공 아리엘 역할으로 흑인 가수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된 것이다. 원작의 아리엘은 흰 피부에 빨간 머리칼을 가진 인물이지만 그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할리 베일리의 캐스팅으로 일각에서는 원작 훼손이 지나쳤다는 비판이 존재하기도 하고 할리 베일리와 인어공주를 응원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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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화 '인어공주'(1991)                          아리벨 배역으로 캐스팅 된 '할리 베일리' (디즈니) 


인종차별 논란을 피하기 위한 토크니즘
 이 밖에 ‘토크니즘’이라는 개념도 존재한다. 토크니즘은 통상적으로 조직의 포용성과 정당성을 보여주기 위해 사회적 소수 집단의 일부를 대표로 선정하여 구색을 갖추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영화에서도 동일하게 사용된다. 영화계에서는 인종차별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형식적으로 비중이 적고 크게 의미 없는 흑인, 동양인 역할을 영화에 끼워 넣는 경우가 많으며 이것을 바로 토큰 블랙, 토큰 아시안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역할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정형화되고 외부적인 시각으로만 만들어진 캐릭터일 가능성이 높으며 오히려 고정관념을 고착화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토크니즘은 인종 문제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소수자, 종교 등 다양한 정치적 올바름을 표방하기 위해서도 사용된다. 하지만 부쩍 정치적 올바름을 표방하는 작품이 많아지면서 동시에 토크니즘이 너무 과도해지고 이것이 작품의 몰입이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도 계속하여 생겨나고 있다. 

영화를 바라보는 시각
 이렇듯 영화계에서는 인종차별과 관련한 다양한 개념들이 존재하고 이러한 개념들이 역사적으로 꾸준히 사용되며 영화계를 발전시켜왔다. 하지만 현재 어느 한 쪽이 옳다고 주장하거나 혹은 어느 한 작품이 틀렸다고 말하는 것은 영화를 감상하고 이해하는데 좋은 관점이 아니다. 오히려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앞서 말한 다양한 개념들을 이해하여 분석적인 시각을 갖기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 모두가 영화라는 예술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즐겁게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 환경 문제의 현주소 [정소은 기자]
환경 문제는 누군가 설명하지 않아도 인지하고 있는, 또는 인지해야 할 중요한 사항이다. 사람들의 편리성만을 위해 대기, 토양, 해양 등을 오염시키는 행위를 지속하게 되면, 자원 고갈, 이상 기후, 나아가 인간의 삶까지 위협받는 때가 머지않은 미래에 도래할 것이다. 환경과 관련된 최신 이슈들을 정리해보고, 개인이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행동들을 제시해보려 한다.

환경 관련 국정과제의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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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경향신문

지난 5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는 2018년 기준 68.7%인 화석연료 비중을 2027년까지 40%대로 낮추겠다는 목표가 포함되어 있었다. 최근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보완요구 내용’에 따르면, 환경부는 2027년까지 화석연료 발전 비중을 40%로 줄이는 목표를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명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산업통상자원부 측에서 전력수요가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반영할 수 없다고 반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미세먼지 감축 목표와 수단 명시에 관해서도 미래의 감축 방안 예단의 어려움의 이유로 거부했다. 전문가들은 국정과제를 사실상 폐지한 채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은 점에 대해 지적했다.

2018년 기준 68.7%인 화석연료 비중은 2022년 현재까지도 60%를 상회하며 전혀 감축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환경과 관련해서 개인과 기업 등의 주체에게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정부가 화석연료 감축계획을 폐지하면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은 행위는 환경에 굉장한 악영향을 줄 것이다. 기존 목표였던 화석연료 발전 비중 40%대가 어렵다면, 목표를 완화하거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우회했다면 환경에 더 나은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친환경차 산업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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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일보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신기하게 생각했던 전기차를 지금은 도로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친환경차는 현재 대세로 등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페라리가 2025년까지 전체 차량의 절반을, 그리고 2030년부터 80% 이상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포르쉐 ‘넥스트 레벨 E-퍼포먼스’ 미디어 워크숍에서 포르쉐 관계자는 2024년에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마칸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슈퍼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도 2024년까지 모든 제품의 전동화를 진행하고, 2028년에는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페라리도 2030년에는 생산 차량의 80%를 전동화 모델로 채운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로서 페라리, 포르쉐,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 브랜드들이 본격적으로 친환경차 산업에 진입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탄소 배출의 대명사라고 불렸던 슈퍼카 제조사들도 갈수록 강력해지는 탄소 배출 규제에 따라 친환경 흐름에 탑승한 것으로 보여진다. 람보르기니는 최근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해 ‘꿀벌 연구’를 시작했다. 탄소 배출 감축 압박에 대한 시간을 벌기 위해 진행하는 지속가능성 프로젝트의 일부인 것. 이탈리아 산타가냐 볼로냐에 있는 ‘람보르기니 공원’ 내 양봉장에서 인근 지역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하고, 환경 및 바이오 데이터도 모은다. 이 뿐만 아니라 람보르기니는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전환을 위해 5년동안 18억 유로(약 2조 5,000억 원)를 투자한다.

개인은 무엇을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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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사이트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배출하는 쓰레기. 요즘 환경운동 중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은 단연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이다. ‘제로 웨이스트’는 환경을 보호하기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캠페인으로, 개인이 일상생활에서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손쉽게 실천 가능하다. 실천하는 방법도 다양한데, 대표적으로는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텀블러 사용하기, 중고물품 사용하기, 천연 제품 사용하기 등이 있다. 요즘에는 제로 웨이스트 샵에서 다양한 제로 웨이스트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제로 웨이스트 샵에서는 샴푸, 클렌저 등을 리필하거나, 성분,제조,포장 과정에서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일상 속에서 쓰레기 배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이 제로 웨이스트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 이제는 뉴노멀 시대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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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셔터스톡

코로나19로 뉴노멀 시대가 새롭게 도래했다는 얘기를 매체에서 자주 접한다. 오랜 팬데믹으로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소비 패턴 등 일상 대부분이 변했다. 사람들은 비대면으로 강의를 듣고 회의를 하며, 빠른 시간 내에 음식을 배달 받는 상황에 익숙하다. 도대체 뉴노멀이 뭐길래 입에서 자주 오르내리고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봤다. 

뉴노멀(New Normal)이란?
뉴노멀은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 또는 표준’을 말한다. 시대가 변하면서 가치관과 기준이 달라진다는 뜻이다. 지금 우리는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새롭게 등장한 경제 질서 아래에 살고 있다. 2003년 로저 맥나미(Roger McNamee) 벤처캐피털리스트가 ‘뉴노멀’을 처음 사용했고, 2008년 세계 최대 채권 운용 회사인 핌코(FIMCO)의 최고경영자(CEO)가 저서에서 뉴노멀을 언급해 널리 확산했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2008년 세계 금융경제 이후의 뉴노멀이다. △저성장 △저소비 △높은 실업률 △고위험 △규제 강화 △미국 역할 축소가 여기에 해당한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뉴노멀이 변화하고 있어 전 세계가 떠들썩하다.

- 뉴노멀, 언제부터 있었는데?
뉴노멀은 과거부터 바뀌어 왔다. 1920년에는 대공황 이후 정부의 역할이 커지면서 시장 개입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시했다. 1980년대 이후에는 신자유주의 바람이 불며 정부의 역할이 축소되고 규제를 완화했다. 1990년대 들어 IT 기술의 발달로 금융 혁신이 일어난 점도 뉴노멀의 한 축이다. 

앞으로 뉴노멀은 어떻게 될까?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는 2020년 보고서를 발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목해야 하는 5대 뉴노멀 트렌드를 제시했다.

1. 탈세계화 

2000년대부터 시작한 세계화 흐름이 탈세계화로 변화한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으로 세계 각국은 경제 동맹을 맺고 보호 무역을 실시한다. 미국·인도·일본·호주가 참여하는 안보협의체 ‘쿼드’, 미국·영국·호주가 출범한 외교 안보 협의체 ‘오커스’, 인도 태평양 내 중국의 경제적 영향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다자 협의체 ‘IPEF(인도 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등이 그 예시다. 보호 무역이 주류가 되면서 많은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을 축소하고 지역 공급망에 초점을 둘 예정이다. 
2. 회복탄력성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원 공급난 문제가 대두됐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과 OPEC의 석유 공급 축소,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봉쇄 등 자원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며 일부 글로벌 기업은 몇 주간 공장을 가동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기업은 이익 창출을 위해 효율성을 추구했지만 이제는 불확실성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3. 디지털 전환 촉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사람들이 집에 오래 머물면서 일상이 디지털화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느린 식품업계도 유튜브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를 활용해 디지털 시장에 진입했다. 소비자는 스마트폰 화면 안에서 판매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제품을 평가해 구매한다. 코로나19 이후에는 보다 다양한 분야가 디지털화하고 사람들의 인식도 바뀌어 디지털로의 전환이 점차 빨라질 것으로 분석된다. 
4. 소비 행태 변화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이는 소비 행태의 변화로 이어졌다. 웰빙, 영양제, 운동에 대한 지출이 늘고 관련 산업이 성장하면서 ‘덤벨 경제’라는 용어도 등장했다. 덤벨 경제는 운동 기구를 뜻하는 용어 ‘덤벨’과 ‘경제’가 합쳐진 용어로 건강과 체력 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관련 산업도 성장하는 경제 현상을 의미한다. 또 소비자가 불필요한 지출을 점차 줄이고 있어 기업의 경영 전략, 구조 개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5. 신뢰 확보의 중요성

코로나19와 관련한 거짓 정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떠돌면서 정보를 분별하는 역량이 중요해졌다. 기업은 시장의 흐름을 읽고 분석하기 때문에 거짓 정보를 거르는 능력은 더욱 중요하다. 자사의 정보를 적극적,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직원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소비자와 고객 모두의 신뢰를 확보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이후로 사회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중이다. 정보에 더욱 민감하고 건강과 웰빙 산업이 성장하며 일과 휴식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대가 다가왔다. 나아가 4차 산업혁명을 거치며 시대는 더욱 빠르게 발전하고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은 더 자주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 기업이 웹툰과 웹소설에 주목하는 이유는? [한서영 기자]
최근 ‘화제의 웹툰 원작, 전격 드라마화!’와 같은 홍보 문구가 자주 보인다. 이러한 방식을 OSMU라고 한다. OSMU란(One Source Multi-Use, 원 소스 멀티 유스) 하나의 원형 콘텐츠(One Source)를 영화, 게임, 팬시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판매하여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유연하고 효율적인 비즈니스 구조를 지니고 있어 최근 콘텐츠 산업의 중요한 전략 중 하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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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ETFLIX
1년 전, 전 세계가 ‘오징어 게임’ 열풍에 휩싸인 후, 이를 소재로 한 방송이나 코스튬, 게임 등이 등장한 것 또한 OSMU의 한 예시라고 할 수 있다. 토끼와 거북이 설화를 예능에서 콘텐츠로 사용하거나, 각색한 이야기들 또한 마찬가지다. OSMU와 관련하여 최근 사용하는 개념으로는 ‘미디어믹스’, ‘IP(지식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 확장’ 등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OSMU’라는 개념보다 ‘IP 확장’이라는 개념이 더욱 많이 쓰이고 있는데, 그 이유는 수많은 OTT의 등장으로 매체 간 경계가 흐려져 미디어보다 IP 자체의 중요성이 훨씬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IP 확장,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다
콘텐츠 산업계의 큰 이슈인 IP 확장, 이제 그 장점을 살펴볼 차례다. IP 확장은 이미 검증된 원작을 각색함으로써 보증된 흥행 수표를 가진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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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넷이즈 게임즈

가장 대표적이자 성공한 OSMU의 사례인 해리포터의 경우를 살펴보자. 해리포터는 소설 원작이 흥행한 뒤, 이를 토대로 한 영화 시리즈 또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큰 인기에 힘입어 최근 해리포터를 소재로 한 게임 또한 출시하였으며,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통해 관광 상품으로까지 입지를 넓혔다. 처음 개봉한 지 2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해리포터를 소재로 한 2차 창착물이 끝없이 쏟아지고 있다. 
해리포터라는 소스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해리포터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다. 해리포터라는 콘텐츠에 관심을 가진 대중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2차 콘텐츠에서도 원형 콘텐츠가 지닌 세계관이라는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그대로 향유할 수 있으며, 제작사에서는 장르별 콘텐츠의 장점과 기능은 물론, 사회적 및 대중적 영향력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또한 IP 확장을 하면 해당 콘텐츠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IP 확장은 큰 흥행을 한 원형 콘텐츠뿐만 아니라, 이를 유통하는 플랫폼에서는 자체적으로 제작사를 만들어서 큰 투자를 통해 플랫폼의 홍보 효과를 함께 누리고자 하는 경우도 많다.

웹툰과 웹소설이 IP 확장의 강자가 된 이유는? IP 확보 전쟁은 현재진행형!
OSMU로 탄생한 콘텐츠 중 특히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이 많이 보인다. 성공한 OSMU의 사례로 볼 수 있는 <유미의 세포들>, <스위트홈>,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은 모두 웹툰을 각색한 작품이다. 
왜 웹툰이 각색 대상으로 인기가 많을까? 가장 먼저 웹툰의 엄청난 성장세를 이유로 들 수 있다. 웹툰인사이트에 따르면, 국내 웹툰 시장 규모는 지난 6년 사이 약 50배 성장하였으며 현재 연재 중인 웹툰은 총 38,000여 개로 추산된다. 비공식적으로 연재되는 도전 만화, 개인 플랫폼 등에서 연재하는 만화까지 포함하면 무수히 많은 작품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회수, 별점과 댓글이라는 지표를 통해 살아남은 작품이라면 독자로부터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기에 강한 경쟁력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미 완성되어 알려진 작품을 가공하기 때문에 제작과 홍보에 드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이점 또한 존재한다.

특히 콘텐츠 산업의 특성상 소비자의 반응을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렇게 높은 경제성과 경쟁력을 지닌 웹툰과 웹소설은 다른 포맷의 콘텐츠와 차별화되는 IP 확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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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본인)
이처럼 활발해진 OSMU 덕분에 IP 확장을 둘러싼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IP가 콘텐츠 시장의 핵심이 되어가자 많은 기업이 IP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는 대상 상금 1억을 걸고 ‘2022 지상최대 공모전’을 개최한 바 있으며, 카카오 또한 스테이지 웹소설 공모전을 개최하고 미국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인 래디쉬를 인수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OSMU가 확장되고 있는 콘텐츠 산업에서 IP의 중요성은 갈수록 더욱 강조될 전망이다. 평소 상상해보았던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세상에 공개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 이야기가 당신만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어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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