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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인간의 이기심이 만들어 낸 '유기 동물'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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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포청년나루 조회수 349회 작성일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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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 https://blog.naver.com/ekdms05276/222906519865


사회가 점차 발전함에 따라 인간은 모든 방면에 있어서 풍족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단편적인 현상에 불과하다. 모든 것이 디지털과 비대면으로 바뀌어 가는 현시대에서, 소통의 부족으로 인간의 내면은 점점 메말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공허한 마음을 채우고자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유기 동물 또한 증가하고 있다. 유기 동물의 비율은 해가 지날 때마다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 심지어 코로나19 이후, 버려지는 개체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반려동물을 단순히 물건, 장난감 등으로 여기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에 발생하게 된다. 

과연 우리는 이와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지금 당장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쉬운 방법은 인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은 인지하고 있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유기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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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ixabay


유기 동물이란? 반려인 등 소유자로부터 버림받은 동물을 말한다. 2019년을 기준으로 1년간 전국에서 구조 및 보호 조치된 유실유기 동물은 13만 5791마리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12.1% 증가한 수치로 매년 1~2만 마리씩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 

 유기 동물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해서 동물을 유기하는 행위가 법으로 규제를 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 동물 유기는 동물보호법으로 엄연히 금지하고 있다. 동물보호법 제8조 <동물 학대 등의 금지> 제4항에 따르면 소유자는 동물을 유기하여서는 아니 되며, 이를 어길 시 동법 제46조 <벌칙>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법적으로 금지된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버려지는 동물들이 계속 증가하는 이유는 처벌 자체가 약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동물보호법이 존재하나 제대로 행해지고 있지 않은 국내와 달리 국외는 강력한 동물보호법을 시행하고 있다. 동물을 물건이 아닌 하나의 생명체로 존중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동물보호법에 대한 규제가 강한 독일의 동물보호법을 보면, 독일의 동물보호법 1조 1항에는 ‘동물과 인간은 이 세상의 동등한 창조물이다’라고 명시가 되어있다. 또한 국내에선 자주 볼 수 있는 펫숍을 독일에서는 볼 수 없다. 독일은 반려동물의 상업적 판매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반려동물을 입양하기 위해서는 유기 동물 보호소를 통해서만 입양이 가능하다. 이렇게 해외의 사례를 살펴보았을 때 우리나라 또한 이와 같은 수준의 동물보호법을 적용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유기된 동물들은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보호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구조되기 전 사고로 인해 생을 마감하거나 굶어 죽는 경우, 개 장수에게 잡혀가는 경우가 파다하다. 운이 좋아 구조되었다면, 유기 동물 보호소에서 10~20일간 보호를 받다가 안락사 된다.보호소에서 안락사가 되기 전에 죽는 경우도 상당히 많은데 이는 질병 때문에 유기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내 동물보호소의 대부분이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 보호소이다. 이러한 사설 보호소는 정부의 재정적인 지원도 받지 못한 채 개인의 사비로 운영되기 때문에 시설 자체도 열악하고 일손도 부족해 운영에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설 보호소는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기도 한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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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animal.seoul.go.kr/index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센터로 시민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설립되었다. 마포센터와 구로센터 2개로 운영 중이며 긴급보호동물의 인수, 보호, 분양뿐만 아니라 동물보호 시민 교육 및 반려동물 사회화 교육, 동물 학대 및 동물 관련 상담과 동물보호 정책의 연구와 기획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매년 상반기, 하반기에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만큼 1365자원 봉사 포털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봉사시간이 인정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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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animal.seoul.go.kr/index


자원봉사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유기 동물을 도울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유기 동물 후원이다. 후원이라고 함은 대체로 큰돈을 기부해야 한다고 생각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담을 갖는다. 하지만 후원은 돈의 크기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크기로 정해진다고 생각한다. 작은 돈이라고 할지라도 유기 동물을 걱정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진심이라면 그것은 후원으로써 그 역할을 다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후원 방법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유기 동물 후원 브랜드 ‘뽀뚜빠뚜’와 ‘메리디아니’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유기 동물 후원 브랜드란 유기 동물 후원 팔찌, 목걸이, 키링 등 상품을 제작해 일정 수익금을 유기 동물에게 기부하는 브랜드를 의미한다. 후원 제품이라고 해서 부담되는 가격 또한 아니다. 


뽀뚜빠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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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ppottuppttu.cafe24.com


“따뜻한 마음을 대신 전해드립니다” 

뽀뚜빠뚜는 유기 동물 후원 기부 브랜드로, 뽀뚜빠뚜가 판매한 수익금 10%를 한나네 보호소 후원 물품 또는 후원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ppottu_ppttu 뽀뚜빠뚜 공식 인스타그램을 살펴보면 매월 뽀뚜빠뚜가 후원한 물품이나 후원자 명단을 게시하고 있으며 한나네 보호소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기도 한다. 


메리디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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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meridiani.co.kr/


“한 번은 마주친 길 잃고 떠도는 흰둥이를 위하여”

메리디아니는 3가지의 후원 정책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로 총 금액을 정산해 최소 10%를 현금 후원한다. 두 번째, 더욱 건강해지도록 좋은 사료를 추가 후원한다. 마지막으로 명절에는 특별식을 들고 가 멋진 하루를 선물한다. 메리아니는 판매 수익 일부를 유기동물에게 기쁜 마음으로 후원하며 급한 치료가 필요한 아이에겐 사비로 긴급 후원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다양한 유기 동물 후원 브랜드가 존재한다. 유기 동물 후원 상품을 통해 가치 있는 소비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유기 동물은 우리와 멀지 않은 곳에 항상 존재한다. 세상을 조금 더 넓게 바라본다면 위험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있는 유기 동물들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혹시라도 유기 동물을 발견했다면 가장 먼저 유기 동물 신고를 해야 하며 임시보호를 통해 주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보호소의 공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더는 길을 떠돌아다니는 유기 동물들이 생겨나지 않고 모든 동물이 보호 아래 따뜻한 보금자리에서 지낼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유기 동물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을 지켜주고 보호해 주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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