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봄, 여름, 가을, 겨울(박한희) > 청년 웹진(기자단)

본문 바로가기

청년 웹진(기자단)

[7월] 봄, 여름, 가을, 겨울(박한희)

페이지 정보

작성자마포청년나루 조회수 442회 작성일 2022-08-26

본문

75c658bfe5ade3f6e31e681ff86e6f18_1661998517_6751.jpg
 


자연과 인간의 관계성


‘자연’이란,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아니하고 세상에 스스로 존재하거나 우주에 저절로 이루어지는 모든 존재나 상태를 의미한다.


필자가 가지고 있는 ‘자연’에 대한 관점은 현대 사회의 맥락과 사뭇 다르다. 사람들은 자연이 가진 장점을 활용해 인간의 삶을 보다 질적으로 풍요롭게 만든다. 이러한 관점으로 보았을 때, 인간이 자연보다 더 우위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관점을 바꾸어, 자연의 부재에도 인간은 존재할 수 있을까? 필자는 ‘아니오’라고 답한다.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탄생했다. 그래서일까? 우리의 일상과 자연 현상 사이에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바로 ‘순환’이다. 일례로, 우리의 일상은 낮과 밤의 순환에 의해 반복된다. 즉, 우리는 자연 현상에 종속되어 순환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자연현상과 우리의 일상 간의 밀접한 관계성을 통해, 필자는 사계절이라는 자연현상에서 필자에게 설렘을 주는 키워드를 꼽아보았다. 


75c658bfe5ade3f6e31e681ff86e6f18_1661997818_2517.png 

Figure 1 



사계절이 주는 상징적 의미

▶ 봄 – 출발, 시작


75c658bfe5ade3f6e31e681ff86e6f18_1661997867_0807.jpg

Figure 2 


새해의 시작은 1월이지만, 사실 봄의 날씨를 느낄 때쯤 그제서야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느낌이다. 이는 봄의 자연적인 특징으로부터 묘사가 가능하다. 봄은 휴식을 가졌던 땅과 동물들이 일어나 새로운 시간을 맞이하는 계절이다. 만물이 기지개를 펴고, 새싹이 얼굴을 내밀며 ‘시작’을 알린다. 이러한 자연의 기운을 우리는 고스란히 물려받는다.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이러한 시작에는 긴장감과 설렘이 공존한다. 이때, 사람의 감정은 꿈틀대며 땅 위로 올라오는 새싹과도 비슷한 듯하다. 


▶ 여름 – 생명력, 열정 

75c658bfe5ade3f6e31e681ff86e6f18_1661997954_9499.jpg

Figure 3 

여름은 생명력의 계절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모든 생명들은 살아있음을 온 힘 다해 힘껏 표현한다. 그것이 소리 없는 아우성일지라도 말이다. 우리의 땀방울, 활짝 핀 꽃, 매미의 울음소리는 생명력의 증거다. 이러한 생명력은 서로 조화를 이루며 여름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집중력을 발휘하여 할 일을 마치고 얼굴이 화끈해질 때, 바쁜 일정으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이킬 때 비로소 필자는 여름(생명력/열정)을 느낀다.
 
▶ 가을 – 산책, 감성 
75c658bfe5ade3f6e31e681ff86e6f18_1661998220_333.jpg
Figure 4 
필자는 가을냄새를 ‘피칸파이’와 ‘시나몬’ 냄새로 칭하곤 한다. 뜨거운 여름에 차가운 물을 한 번 끼얹은 듯한 날씨로 각성되었던 감정이 한층 수그러든다. 뜨겁고 열정적인 성격을 가진 여름과 달리 가을은 고유의 차분함과 분위기를 갖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가을과 ‘독서’, ‘차분함’을 연관 지어 분류하는 것이다.
감성에 젖기 딱 좋은 날씨이다. 따라서 필자는 특히 가을에 산책을 하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여름의 땀을 식히는 기간을 갖는다. 가을은 ‘나’를 발견하고 ‘나’를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소중한 계절이다.

▶ 겨울 – 따뜻한 마음
75c658bfe5ade3f6e31e681ff86e6f18_1661998283_8039.jpg
Figure 5

봄에는 멈춰있던 생명들이 깨어나는 시기라면, 겨울은 땅과 동물들이 잠시 쉼을 가진다. 그래서일까? 겨울의 분위기는 정말 잔잔하고 고요하다. 특히, 눈이 올 때 그 분위기가 고조된다.
필자는 “겨울이 어쩌면 가장 따뜻한 계절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성당에서 연주되는 오르간 소리, 구세군 자선냄비의 종소리, 그리고 가족 혹은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앉아 이야기하는 장면은 얼어붙은 차가운 공기를 금세 녹인다.
이러한 겨울의 분위기는 필자를 감동시킨다.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며 따뜻함을 느끼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75c658bfe5ade3f6e31e681ff86e6f18_1661998357_9647.jpg

 

마포청년 나루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3, 3~4층 (우)04027 02.6261.1939 02.6261.1941 mpnaroo@naver.com
© Mapo Naroo All Rights Reserved.